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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야설] 거미여인의 정사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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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본좌 댓글 0건 조회 1,469회 작성일 17-01-23 20: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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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국야설] 거미여인의 정사50 

바람을 쐬었다.

남편이 쉬는 일요일이면 곧잘 그 의자에 앉아서 몸을 흔들며 얘기를 하던 곳이었다.

 

"바람이 차지 않니?"

 

아버지가 올라온 것은 그녀가 그 의자에 앉아서 한 시간 정도 기계적으로 몸을

흔들고 있을 때였다.

 

"괜찮아요"

 

그녀는 아버지를 향해 미소를 지었다.

 

"좀 앉으세요."

"그럴까?"

 

아버지가 흔들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워 물었다.

 

"참 편하구나."

"그이는 여기 앉아 있으면 세상 부러울 게 없다고 했어요."

 

"그래, 정말 그런 생각이 드는구나."

 

아버지가 고개를 끄덕거렸다.

 

그녀는 오랫동안 정원에 피어 있는 붉은 깨꽃을 내려다보았다.

아버지도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잠자코 있었다.

 

"얘!"

 

아버지가 입을 연 것은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의 일이었다.

 

"네?"

"너 우리하고 합칠래?"

 

"합쳐요?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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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우리하고 같이 살자는 말이다. 여기는 아무래도 마음이 놓이지를 않는구나."

 

"전 여기 있겠어요."

"우리하고 사는 게 불편해서 그러니?

그렇다면 아파트를 하나 사든가, 우리 집 가까운 곳에 말이야..."

 

"글쎄요."

"내가 복덕방에 집을 내놓을까?"

 

"아버지 좋을 대로 하세요."

"그래, 그럼 내일이라도 내놓도록 하자."

 

"네"

 

그녀는 고개를 끄덕거렸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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